“병원·시설 아닌 집에서”…찾아가는 진료·돌봄
입력 2026.01.08 (11:05) 수정 2026.01.08 (15:16)
[ 앵커 ]
초고령화 시대, 살던 집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지역 사회 통합 돌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
통합 돌봄의 핵심인 집으로 찾아가는 진료를 어떻게 확대할 수 있을지,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
[ 리포트 ]
90대 노인 부부가 사는 집을 방문 진료진이 찾았습니다.
["기침이나 이런 거 안 하시죠? (나와요.)"]
노인 부부는 10여 년 전 암 수술을 받았고 고혈압 등 여러 만성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.
정기 진료가 필요하지만 거동이 불편해 병원 가기가 어려운 탓에 한 달에 한 차례 정도 방문진료를 받고 있습니다.
[허재학/방문진료 대상자/95살 : "휠체어 타고 가야 하고 그게 어려워요. 그래서 이렇게 원장 선생님이 오시고 그러니까 그냥 얼마나 도움을 받는지 몰라요."]
의사와 간호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도 함께 와 노인 부부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돌봄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.
["주민센터에서 혹시 오시는 게 있어요? (주민센터, 가끔 와요.) 도시락 이런 거 받는 건 없으시고? (그간에 없었어.)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와서 잘해 주시니까. (네.)"]
복지와 연계한 방문진료·재택의료는 살던 집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핵심 열쇠입니다.
[서미화/의원/국회 보건복지위원회/국회 정책토론회/지난해 11월 : "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일차의료, 수혜자 맞춤형 방문·재택의료 활성화는 통합 돌봄 서비스의 질을 결정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."]
전주시 의사회는 2019년부터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, 2023년부터는 노인 의료-돌봄 통합 지원 시범사업을 해왔습니다.
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도 한의원과 함께 통합 돌봄 시범사업에 참여해 왔습니다.
전주시 의사회는 '통합돌봄지원센터'도 운영해 왔는데, 가정의학과, 내과 등 동네 의원 스무 곳이 함께 합니다.
하지만 동네 의원 85퍼센트가 원장 혼자 진료하는 단독 개원 형태여서 방문진료에 어려움이 많습니다.
[이상권/전주시 통합돌봄지원센터장/가정의학과 전문의 : "의사 선생님들이 우리 어르신들 집에 찾아가는 게 제일 어려운 난관이에요. 원장님들은 다 일차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지금 보고 있잖아요. 그래서 하루라도 비우면 환자들이 이제 막 힘들어 하거든요."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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