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원주택서 24시간 간병…月80만원에 누리는 '복지 천국' [집코노미-집 100세 시대]
입력 2026.01.01 07:00 수정 2026.01.01 08:20
[프리미엄 콘텐츠-집 100세 시대]
도쿄 40분 거리 '모리노이에 나리타'
120여 명의 중증 질환 고령자 거주
간호사 상주…응급 시 곧장 병원 이송
지자체 거주비 60% 지원으로 부담 낮춰
도쿄 도심에서 차를 타고 40분. 일본 치바현 나리타시의 한적한 도로를 따라가자 3층 높이의 큰 건물이 나왔다. 유리 외벽 등 주변과 다르게 현대적인 외관에 흡사 리조트에 온 것 같았다.
그러나 주차장에서 내려 간판을 보자마자 특별 양호 노인홈이라는 문구가 보였다. 일본의 사회복지 법인인 ‘복지악단’이 운영하는 ‘모리노이에 나리타’의 첫 모습이었다. 일본에서도 모리노이에 나리타는 현대화된 시설뿐만 아니라 노인 요양과 육아, 장애시설이 함께 운영되는 시니어 주거시설의 진화형으로 평가받는다. 가격 역시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으로 부담을 낮췄다. 국내에서도 모리노이에 나리타의 운영 방식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.
문 잠그지 않는 노인 요양시설
지난달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지회와 함께 방문한 모리노이에 나리타에는 120명의 노인이 거주 중이었다. 특별양호 노인홈은 고령자나 질병으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을 위한 장기 요양시설이다.
시설은 입주자가 가장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중점을 뒀다. 시설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3층 높이의 거주시설은 밤에도 문을 잠그지 않는다. 시설에는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이 많지만, 자신이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시설 관계자의 설명이다.
대신 관계자는 주거동 앞에 마련된 업무동으로 안내했다. 출입구를 통해 치매 노인이 나오면 카메라가 움직임을 인식하고 직원에게 바로 경보음으로 알린다. 마침 한 노인이 주거동 밖으로 나오자 사무실 중앙에 마련된 모니터에서 경보음이 울렸다. 곧장 대기 중이던 직원이 나가 노인을 마중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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